갤럭시A34는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S시리즈보다 훨씬 반응속도가 느리고 버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4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 보면 화면도 크고 디자인도 이뻐 그럭저럭 쓸 만 한데요. 갤럭시 A34도 느려지면 나름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갤럭시 A34 에서 느끼는 느림과 속도 올리는 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갤럭시 A34 느림 종류
1. 어플 뜨는 속도 느림
어플을 선택했을 때 바로 뜨는 것이 아니라, 잠깐 폰이 굳었다가 뜹니다. 마치 ‘이걸 띄우라는 거지?’하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물론 0.1초에 달하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 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2. 화면 전환 버벅임
폰으로 뭔가 작업을 하다가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야 할 때, 예를 들어 네이버로 인터넷 뉴스기사를 보다가 문자를 확인해야 해서 화면을 전환하면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약간 끊김이 있습니다.
3. 키보드 쳐지는 속도 느림
카톡할 때, 키보드가 부드럽게 눌려지면서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약간 끊어지는 느낌으로 쳐지는데요. 빨리 치면 잘 먹히지 않는 기분입니다.
4. 인터넷 창 스크롤 느림
글을 읽을 때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며 읽는데요. 이 스크롤이 부드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도 좀 늦게 뜹니다.
5. 자동재생 동영상 느림
요즘은 웹사이트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플레이되는 영상이나 움짤들이 있는데요. 갤럭시 A36은 영상이 0.5초 정도 늦게 뜹니다. 페이지에 들어가면 영상 뜨는 곳이 플레이 버튼 형식으로 떴다가 0.5초 후 자동재생됩니다.
좀 기다리면 되지만 뭔가 똥폰(…)이라는 느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껏 산 이상 잘 써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이제 갤럭시A34의 속도를 최대로 높혀 뽕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갤럭시 A34 속도 올리는 법
갤럭시A34의 속도 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핸드폰 내 용량 확보입니다. 이것저것 쓰지 않는 어플을 지우고 사진이나 파일을 지워서 여분의 용량을 충분히 확보해야 발열도 덜 되고 핸드폰이 구동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용량확보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갤러리 휴지통 삭제
갤럭시A34는 갤러리에서 사진을 지워도 완전히 삭제되지 않습니다. 휴지통이라는 별개의 파일에서 30일간 대기했다가 이 이후에 비로소 사라집니다. 따라서 30일간은 싫어도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인데요. 복구하고 싶다면 언제든 복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갤럭시A34가 많이 느려졌다면 지워서 용량을 확보합시다.
갤러리 어플 실행 → 우측 하단 줄 3개 선택 → 휴지통
편집 → 전체선택 → 모두 삭제
2. 저장한 파일 삭제
우리는 핸드폰 카톡이나 메일로 엑셀이나 워드, PDF, PPT파일을 종종 받아봅니다. 다운로드를 클릭해 열어본 후 잊어버리는데요. 이런 파일이 여러개 쌓이면 스마트폰 내부 용량이 부족해져 속도가 느려집니다.
Samsung 앱 모음 클릭 → 내 파일 → 문서
삭제하고자 하는 파일 길게 클릭 → 모두 삭제
3. 애니메이션 줄이기
핸드폰에서 애니메이션이란 어플을 실행하거나 옮길 때 보이는 모션(제스쳐)입니다. 한 번 흔들, 한다거나 깜박거린다거나 하는 모션이요.
이 애니메이션을 줄이면 어플이 구동될 때 모션이 줄어들어 배터리도 덜 줄어들고 속도가 빨라집니다.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 빌드번호 연타
빌드번호를 여러번 다다다 누르면 ‘개발 설정 완료 0단계 전입니다.’ 하는 메세지가 뜨면서 폰이 개발자 모드로 들어갑니다. 이제 다시 설정으로 들어가 제일 하단에 있는 개발자 모드를 누릅니다.
다시 옵션 → 개발자 옵션 → 창 애니메이션 비율, 전환 애니메이션 비율 → Animator 길이 비율 → 애니메이션 사용 안 함
그 후 다시 옵션으로 들어가서 맨 밑으로 내리면 ‘개발자 옵션’이 있습니다. 그러면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탭이 세 개 뜨는데요. 창 애니메이션 비율, 전환 애니메이션 비율, Animator 길이 비율을 사용 안 함으로 바꿉니다.
그러면 앱 구동에 들어가던 모션이 사라지면서 좀 더 빨라집니다. 다만 화면이 좀 뻣뻣하게 돌아간다고 느껴질 순 있습니다.
4. 단톡방 나가기
핸드폰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카카오톡인데요. 카톡 중에서도 여러 사람이 초대된 단톡방이나 사진, 영상이 많은 단톡방은 용량이 많이 잡아먹습니다. 따라서 이런 단톡방에서만 나와도 폰이 상당히 가벼워집니다.
5. 한번 껐다 켜기(재부팅)
알람부터 새벽 유튜브까지 하루종일 폰을 끼고 사는 현대인들… 스마트폰은 쉴 틈 없이 24시간 켜져있는데요. 컴퓨터도 킨 상태로 오래 놔두면 느려지듯 폰도 너무 계~속 켜두면 과부하가 걸려 느려집니다.
스마트폰이 너무 느려졌다면 한번 재부팅을 해봅시다. 너무 급하게 켜지 말고 30분~1시간 쉬는 시간을 두고 킵시다.
갤럭시 A34 속도 향상에 도움 안 되는 것
1. 배터리 절전모드
배터리 절전모드는 오래 사용하지 않는 앱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끄는 기능입니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갤럭시 A34의 속도는 느려집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긴 한데 예민한 사람은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2. 개발자 모드에서 로거 버퍼 늘리기
로거 버퍼란 급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미리 저장해 놓는 공간인데요, 이 로거 버퍼 용량이 크면 그만큼 데이터를 많이 저장해 빨리 보낼 수 있어 그만큼 폰이 빠르게 구동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비법으로 알려져 왔지만, 삼성 고객서비스 센터의 말에 따르면 로거 버퍼가 너무 크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 메모리 공간이 줄어들게 되어 오히려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로거 버퍼는 건드리지 말고, 그냥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위젯의 과도한 사용
위젯은 디자인이 이뻐 홈 화면에 띄워두면 보기 좋습니다. 저도 한때 이 맛에 빠져 모든 어플을 위젯으로 전환했었는데요. 이 위젯은 보기엔 이쁘지만 배터리도 많이 잡아먹고 용량도 많이 차지합니다.
만약 폰이 너무 느려졌으면 이 위젯을 싹 삭제하고 일반 앱으로 바꿉시다.
이렇게 갤럭시A34가 느려졌을 때 속도 올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기기 내 저장공간을 늘리는 것이 속도향상에 도움되는데요. 갤러리 휴지통 비우기, 저장된 문서파일 지우기, 애니메이션 효과 줄이기, 위젯 쓰지 않기, 단톡방 정리로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장공간을 궁극적으로 늘리려면 결국 추가 공간을 구매하거나, 참고 쓰다가 더 용량이 큰 새 휴대폰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