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34 장단점, 지금 사도 되나

아이폰 SE2를 쓰다가 슬슬 수명이 다한 걸 느껴 삼성 보급폰 중 좋다고 알려진 갤럭시 A34를 구매하였습니다. 이틀 정도 써보니 장단점이 확연히 느껴졌는데요. 갤럭시 A34의 장단점과 가격, 20~30대가 사용해도 좋은지 여부를 알아봅시다.

갤럭시 A34 장단점, 지금 사도 되나

저는 갤럭시 A34를 11번가에서 41만원을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공기계로 일시불로 구매해 알뜰폰 유심을 장착해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주말 이후 2일 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뜯어서 간단한 셋팅 뒤 유심을 장착하자 바로 연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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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34-장단점-새폰-뒷면-사진-스마일-스티커가-붙여져있다



갤럭시 A34 장점

1) 화면이 크다

아이폰 SE2 쓰다가 A34를 보니 천국이 따로없었습니다. 화면이 1.5배는 커져 글자도 시원시원하게 많이 들어오고 영상도 보기 편했습니다. 왜 부모님께 사드리는 효도폰이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 배터리가 오래간다

갤럭시 A34는 5,000암페어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이폰 14가 4,323암페어, 갤럭시 S21이 4,000암페어임을 감안해 볼 때 정말 큰 배터리 용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건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 밖에 없습니다.

5,000암페어라면 동영상을 4시간 이상 시청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핸드폰 배터리를 자주 충전 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3) 저렴한 가격

갤럭시 A34는 4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서브폰으로 하나 더 장만하고 싶은 사람은 부담없이 살 수 있습니다.


4) 디자인이 예쁘다

보통 보급형 효도폰이라고 하면 투박한 외양에 별로 손이 안 가게 생겼기 마련인데, A34는 아주 깔끔하게 잘 뽑혔습니다. 색생도 예뻐 젊은 사람이 들고 다니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갤럭시 A34 단점

1) 무겁다

갤럭시 A34의 무게는 199g입니다. 200g이 안되는데 뭐가 무겁나 싶겠지만 갤럭시 S21에 비하면 30g 정도 무겁습니다. 누워서 폰을 한다면 오래 지나지 않아 손이 조금 뻐근합니다. 밤 늦게 스마트폰을 하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긴 하겠습니다.


2) 핸드폰 화질이 낮다

보급형 치고는 나쁘지 않은 화질입니다만, 요즘 세대들의 눈에는 그닥 차지 않습니다. 화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불만족스러울 것입니다.


3) 베젤이 너무 얇다

베젤이 얇으면 화면이 커져 좋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너무 없으면 또 쓰기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왼손으로 폰을 쥐고 오른손으로 화면을 조작하는데, 폰을 쥔 왼손가락이 화면 가장자리에 닿아 인식되어 화면이 제멋대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아이폰이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좀 더 user friendly 하달까요.

케이스를 씌우면 양감이 생겨 괜찮습니다만, 생각지 못했던 불편함이 었습니다.


4) 반응속도가 조금 느리다

손가락을 누를 때 손끝으로 살짝 터치가 아니라, 약간 진중하게(?), 천천히 눌러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기사를 클릭하거나 동영상을 스킵할 때, 엄지로 파바박 누르는 것 안됩니다. 아예 인식이 안됩니다.

마치 작은 새를 어르듯 살며시 타닥~ 눌러줘야 합니다. 이것도 익숙해 지면 괜찮을까요….


5) 배터리 닳는 속도가 조금 빠르다

배터리 용량은 크지만, 배터리가 닳는 속도가 조금 빠릅니다. 100%로 충전하고 그대로 놔두었을 때 1시간 30분이 지나자 1%가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갤럭시 S21 이나 아이폰SE2는 100%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갤럭시 A34 20, 30대가 써도 되는가

1) 게임만 안 하면 괜찮다

게임을 돌리기에는 부족한 사양입니다. 저장공간도 6GB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저장공간 부족과 발열을 심하게 겪을 수 있습니다.


2) 조금 느긋한 성격이 써야 한다

항상 급해 죽겠는 사람에게는 갤럭시 A34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보급형에게 최신폰의 빠릿함을 요구하는건 무리겠지요.


3) 카메라 화질이 불만족스러울 수도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분들은 A34보다는 S시리즈를 추천합니다. 화질이 훨씬 낫습니다. 또 가볍기 때문에 들고다니기 편합니다.


4) 자급제폰으로 쓰기 알맞다

갤럭시 A34는 자급제폰을 쓴다면 딱 맞는 선택입니다. 자급제는 그냥 공기계만 사서 유심을 장착해 쓰는 폰인데, 대부분 할부 걱정 없는 저렴한 폰을 찾습니다. 저렴한데 스펙도 가격대비 좋은 편이니 자급제폰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갤럭시 A34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A34 구매 체크리스트

정리하자면 갤럭시 A 시리즈는 서브폰으로 쓰기 적당합니다. 메인으로 쓰기에 나쁘지 않지만 최신 유행에 민감한 젊은세대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은 모두 양호하게 돌아가는 편이지만, 화면 전환 속도에서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과 큰 화면, 대용량 배터리는 충분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쓰는 폰의 화면이 너무 작다거나, 배터리를 너무 자주 충전해야 한다거나, 그냥 전화, 문자, 네비게이션만 쓴다면 갤럭시 A34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