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더워지니 진드기에 물리는 강아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는지 아는 방법은, 강아지가 다녀온 산책 루트 파악, 그리고 강아지 피부에 달린 진드기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워낙 작기 때문에 어느정도 피를 빨아 통통해져야 눈에 띈다는 단점이 있죠… 강아지 진드기 물림 증상과 집에서 떼는 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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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진드기 물림 증상
1) 특정 부위를 계속 긁음, 몸을 털어댐
2) 잇몸이 하얘짐
3) 발열
4) 구토, 식욕부진, 기력없음
강아지 진드기 물림 가장 초반 증상은 긁는 겁니다. 특정 부위, 혹은 온 몸을 뒷발로 긁거나 앞니로 무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너무 반복되면 몸을 한번 꼼꼼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드기는 처음에는 너무 작아 잡기가 어려운데요. 피를 빨아 크기가 커져야 눈에 띄기 때문에, 물린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제거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드기에 물린 강아지를 오래 방치해두면, 진드기가 몸의 피를 지나치게 많이 빨아 빈혈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색이 하얘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진드기 세균에 감염되어 열이 나고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까지 보이려면 엄청 많은 진드기가 몸 안에 들어있다는 뜻인데요. 가정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한 유기견이 이런 증상을 보입니다.
강아지 진드기 집에서 제거하기
강아지 진드기는 집에서 제거해도 됩니다. 다만 셀 수도 없이 많은 진드기에 감염되었다면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낫습니다.
1) 눈에 보이는 진드기를 손이나 핀셋으로 제거
강아지가 진드기가 많이 물리는 부위는 상대적으로 털이 적은 곳입니다. 눈꺼풀, 배가 많으며 물론 몸통도 뭅니다.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이나 핀셋으로 잡고, 수직으로 떼어 내 머리까지 제거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워낙 꽉 살을 물고 있어 잘못 떼면 머리가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 상처난 부위에 후시딘 발라주기
진드기 머리를 뗄 때 강아지 피부까지 일부 떨어져 나옵니다. 그러면서 상처가 나는데요. 사람이 바르는 후시딘을 소량 발라줍시다. 사람 쓰는 약이라 강아지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소량은 괜찮습니다. 발톱 자르다 피가 났을 때도 후시딘을 발라줍니다.
3) 식사거부, 구토, 무기력증 등 이상증상이 없나 살피기
진드기 한 두 마리 정도는 강아지에게 데미지를 주지 않습니다. 물론 혈액 손실이 있지만 경미하달까요. 하지만 수십, 수백마리 진드기가 붙어있었다면 체액을 많이 빼앗겨 쓰러질 수 있습니다.
4) 진드기 변기에 버리고 물 내리기
피를 잔뜩 빤 진드기는 엄지손톱만큽 큽니다. 터트리기도 좀 그렇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자니 살아서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변기에 넣어 내려버립시다.
강아지 진드기 사람에게 옮나요
네 옮습니다. 강아지 진드기는 사람에게도 옮기 때문에 꼭 방제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손으로 몸을 쓸어내리다가 뭔가 걸려서 봤더니, 진드기가 내 살에 머리를 파뭍고 있는 걸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팔이나 몸 처럼 눈에 보이는 부위에 진드기가 물면 다행입니다. 미국의 어떤 어린이는 개를 베고 놀다가 갑자기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전신을 검사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요. 두피를 살펴봤더니 알밤만한 진드기가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개 진드기가 머리로 옮겨가 피를 너무 많이 빨아 아이가 기절한 것이었습니다. 이 진드기를 떼어내자 말짱해졌다고 합니다.
살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한때 살인진드기로 전국이 떠들썩 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살인진드기의 이름은 소참진드기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진드기입니다. 물리면 발열, 구토, 식욕저하,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6%나 되는 꽤 무서운 진드기입니다.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더 무서운데요. 하지만 반드시 사망에 이르는 것은 아니며 물린 후 1주일 안에 치료를 받으면 회복됩니다.
살인진드기 물리는 장소와 증상
1) 풀숲이 많은 곳
시골에서 풀을 베다가 많이 물립니다.
2) 야산, 들
등산하다가, 혹은 성묘 갔다가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긴팔 입고 돌아와서 샤워하기
만약 어쩔 수 없이 풀숲을 돌아다녀야 했다면, 더워도 긴팔을 입어 진드기를 방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드기는 옷 안으로 들어가도 물을 곳을 찾아 꽤 오래 배회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 물릴 염려가 없습니다.
4) 진드기 방지 내의 입기
만약 야외에서 오래 일하는 직업이라면 아예 진드기 방지하는 내의를 입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짜 효과가 있습니다.
강아지 진드기 방지하는 법
1. 풀 숲 깊은 곳 까지 가지 않게 하기
진드기가 많이 생기는 여름철에는 산책 시 풀숲 깊은 곳까지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시골은 물론이고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도시는 나무나 풀에 해충방지약을 잘 치지만, 사람들이 가지 않는 깊은 풀숲까지 꼼꼼하게 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강아지를 산책할 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 위주로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진드기 방지 약 먹이기, 몸에 바르기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에게는 상식이지요. 피부에 바르거나, 먹이는 진드기 퇴지 약이 있습니다. 강아지 약을 취급하는 동네 약국에 가면 종류별로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합시다.
3. 강아지 해충방지 옷 입히기
강아지 옷을 입히면 외부 해충을 막아줍니다. 여름에는 일반 옷은 더우니 쿨조끼, 쿨패드를 입히고 나갑시다.
4. 산책 후 빗질해주며 몸 살피기
산책 후에는 옷 몸을 빗질해주며 먼지나 이물질을 털어주고, 다른 벌레가 붙지는 않았나 살펴봅시다. 빗질하면서 붙어있던 진드기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강아지 진드기 물림 증상 정리
이렇게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초반에 잡아내기 힘듬
- 강아지의 반복적인 긁음, 털기를 통해 뭔가 붙어있음을 짐작
- 어느 정도 피를 빨아 보일 정도가 되어야 제거 가능
- 집에서 떼도 되지만 머리까지 확실히 제거해야 함, 제거 후 후시딘 발라주기
- 발열, 구토, 기력없음, 사료 거부, 잇몸 하얘짐의 증상이 보이면 진드기가 수백마리 있는 것이니 병원으로
- 산책시 옷을 입히고, 구충제 복용하면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음
- 산책 후 빗질을 해주며 상태체크 필수
이상으로 강아지 진드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