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죽을수도 있는 개 홍역 디스템퍼 백신 맞기


강아지 홍역, 또는 디스템퍼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어린 강아지나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개에게 무척 위험합니다. 개 뿐만 아니라 너구리, 족제비, 삵 등 야생동물도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3개월 이하 연령의 강아지가 취약한데요. 아직 어려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견이라도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죽을수도 있는 개 홍역 디스템퍼 백신 맞기

개 홍역 디스템퍼 증상

1) 디스템퍼 초기증상 – 호흡기 질환

디스템퍼에 걸린 초기에는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 눈곱과 눈물
  • 재채기, 기침
  • 발열
  • 콧물

특기 눈가에 눈곱과 눈물이 많이 끼며 열이 나고 콧물이 납니다.


2) 디스템퍼 중기 증상 – 소화기 질환

두번째 단계는 소화기쪽 증상입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고 먹더라도 구토와 설사를 하며, 자꾸 체중이 빠집니다. 활발함이 없어지고 계속 누워있습니다.

  • 구토와 설사
  • 식욕 감소
  • 기운 없음
  • 체중 감소


3) 디스템퍼 후기 증상 – 신경계 증상

개 홍역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사실 경련까지 오면 사람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경련까지 견뎌내고 살아남았다 할지라도 후유증이 세게 남습니다.

  • 경련
  • 발작
  • 마비
  • 혼수상태


개 홍역 디스템퍼 걸리는 이유

1) 홍역 걸린 개와 접촉

디스템퍼는 전염성이 무척 강합니다. 비말과 배변으로 감염될 수 있는데요. 디스템퍼에 걸린 개 가까이 갔다가 재채기라도 하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디스템퍼 걸린 개의 배변에 접촉해도 마찬가지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펫숍에서 접촉했거나 운이 없으면 애견 카페나 호텔에 맡겼다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디스템퍼는 14일(2주)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접촉했다 할지라도 내 개가 걸렸는지 바로 알 수 없어 더욱 위험합니다.


2) 야생동물에게 물림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야생동물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너구리들이 그렇게 도심으로 내려오는데요. 잘못해서 반려견과 밀접 접촉했다간 옮을 수도 있습니다.


개 홍역 디스템퍼 예방법

1) 백신 맞기

다행히 디스템퍼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강아지는 태어난 지 8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처음 맞는 종합백신 DHPPL에 디스템퍼 백신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 강아지를 입양했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합시다.

디스템퍼가 포함된 첫 백신 비용은 2만원 선 입니다. DHPPL부터 시작해 코로나 장염 백신, 켄넬코프 백신, 신종플루백신, 광견병 백신, 심장사상충 백신, 외부기생충 백신을 순서대로 모두 맞아야 의도치 않은 병에 걸려 위험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요즘은 도심에도 너구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신기하긴 합니다만 야생동물과 접촉해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야생에서 살며 별의 별 세균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해서 물리기라도 하면 감염되어 크게 고생합니다.

반려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책하다가 너구리랑 마주쳐 물릴 수 있으니 항상 주위를 잘 살피고 낮선 동물과 조우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백신 맞기 전 데리고 나가지 않기

아직 백신접종 하기 전인 어린 강아지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맙시다. 접종하러 다닐 때도 품에 안고 다녀야지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 됩니다. 시골에선 태어난지 두 달 된 강아지도 막 다니던데요! ← 그래서 강아지 사망률이 높습니다.


개 홍역 디스템퍼 치료법

안타깝게도 디스템퍼는 치료제가 없습니다.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템퍼에 강아지가 걸렸다면, 사실 강아지의 자가치유능력에 기대야 합니다.

1) 격리

디스템퍼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므로 일단 걸린 강아지는 다른 개들과 격리합니다.


2) 수액 접종

디스템퍼에 걸린 강아지는 구토와 설사로 탈수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액을 맞추어 수분을 공급해줍니다.


3) 항생제 투여

여기서 항생제는 디스템퍼 치료용이 아닌, 디스템퍼 때문에 생길 수 있는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입니다. 디스템퍼 자체를 치료하는 항생제는 없습니다.


4) 영양 보충

체력이 있어야 병마와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를 수액으로 공급합니다. 디스템퍼에 걸린 개는 식욕도 없기 때문에 다리에 바늘을 꽂아 공급합니다.


5) 산소 요법

디스템퍼에 걸린 개는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산소방에 넣어 산소를 공급해 주어 호흡을 도와줍니다.


6) 신경계 손상 물리치료 (살아 남는다면)

결국 강아지의 고통을 덜어주거나 체력만 회복시켜 줄 수 있을 뿐 따로 줄 수 있는 약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도 사망률이 50~80%에 달합니다. 게다가 강아지가 어리면 사망률은 더욱 높죠. 살아남다 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근육 떨림 – 신경이 손상되어 가만있어도 몸을 떨거나 고개를 끄떡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신체 마비 – 다리나 다른 신체가 마비되어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치아 변색 및 손상 – 어린강아지의 경우 치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거나 색이 변색되어 돌아오지 않습니다.
  • 다른 감염에 취약해짐 – 전체적으로 강아지 몸이 약해져, 다른 감염병에 취약해집니다. 염증도 자주 생기구요.
  • 시력 저하, 눈가 염증 발생 – 드물지만 시력이 저하되고 눈가에 염증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개 홍역 디스템퍼 마무리

병원-베드에-서있는-강아지

옛날 TV프로그램을 보다 어느 할머니가 입양한 큰 강아지가 홍역에 걸려 혼자 낑낑 앓다가 집에서 그대로 죽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 할머니는 막 우시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그 때는 TV를 보며 아니 왜 약을 안 주나 의아해했는데 알고 보니 약이 없는 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디스템퍼는 이렇게 호흡기, 비말, 분변으로 옮을 수 있는 약도 없는 심한 질환입니다. 걸리면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 콧물, 발열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시작해 구토, 설사, 식욕부진같은 위장 증세가 나타납니다. 최종적으로 경련과 실신같은 신경계질환이 나타나는데 여기까지 오면 이미 늦습니다.

다행히 디스템퍼는 강아지 때 주사만 잘 맞추어도 예방 가능 합니다. 디스템퍼 백신은 동물병원에서 2만원대로 맞출 수 있으니 필히 접종해야 하겠습니다.

접종하기 전 강아지는 최대한 외부 강아지와의 접촉을 피하고, 접종 후 데리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또 성견이여도 산책 시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피하고 야생동물과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강아지 예방접종은 상식으로 견주들에게 인식되어 있지만 어르신들은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이 처음 강아지를 키우거나 강아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