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는 말 그대로 피 섞인 오줌으로, 강아지가 혈뇨를 본다면 원인은 스트레스, 먹은 음식에 따라, 방광염, 신장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산책후 혈뇨를 본다면 뭔가 잘못 먹었을 가능성이 큰데요. 강아지 산책후 혈뇨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강아지 산책후 혈뇨 원인
1. 급성 양파중독
산책 도중 이상한 것을 주워 먹었다면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었을 때 혈뇨를 유발하는 음식은 바로 양파입니다. 양파에 있는 알릴프로필 다이설파이드 라는 성분이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해 혈뇨 증상을 일으킵니다. 심하면 빈혈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산책 도중 뭔가 주워 먹었다, 하얀 게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2. 지나친 마킹으로 인한 핏줄 손상
수컷 강아지는 산책 시 본능적으로 마킹을 하는데요. 이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마킹하면 생식기의 혈관이 손상되어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츄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마킹을 한 것입니다….
3. 요로결석
요로결석이 있는 강아지가 산책 하면, 산책후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요로결석이 생기면 산책은 커녕 서 있지도 못하게 아픈데요. 강아지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요로결석이 몇 개가 있어도 티가 안 나기 때문에 혈뇨를 본 후에야 뭔가 이상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방광염 외 요도염, 신장염 등 소변 배출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5. 자궁 축농증, 질염
암컷강아지가 자궁 축농증이나 질염에 걸리면, 질에서 나온 피가 소변 볼 때 같이 뭍어 혈뇨를 보았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혈뇨를 누는데요. 실제로 강아지가 뭔가를 잘못해 주인이 심하게 혼내자 스트레스를 받아 혈뇨를 본 강아지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산책 중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 받았거나, 자동차나 자전거에 크게 놀랐다거나,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집에 와서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7. 종양
강아지가 노령이고 혈뇨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본다면, 방광이나 요도에 종양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종양은 수술로 없앨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나이와 컨디션을 고려하여 수술해도 괜찮은지 꼭 확인하고 진행합시다.
강아지 산책후 혈뇨 대처방법
강아지 혈뇨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병원입니다. 견주가 아무리 추측해 봤자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24시 동물병원에서 피검사 및 각종 검사를 진행해 무엇이 원인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강아지 혈뇨 증상을 그냥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 방광염으로 악화되어 배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암컷의 경우 자궁 축농증이나 질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꼭 발견 즉시 치료합시다.
노령견, 노견 강아지 혈뇨
사람도 나이가 많이 들면 몸에 신경써야 할 곳이 많아지듯 강아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10살이 넘은 연령대인데 혈뇨를 본다면, 이는 배뇨기관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배뇨기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심장, 다른 소화기관까지 정밀하게 진단해 봐야 합니다. 물론 그만큼 병원비도 많이(ㅜㅜ) 나갑니다.
실제로 어떤 13살이 넘은 강아지는 혈뇨와 함께 복부팽창까지 진행되어 병원 몇 군데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진찰 결과 요도에 수 많은 결석과 함께 비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결국 요도 결석 제거와 비장 종양 제거까지 한꺼번에 해야 했는데요. 다행이 잘 되어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만약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나이가 많다, 그런데 혈뇨를 본다면 여러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병원을 찾아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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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깔로 보는 강아지 건강
강아지 소변 색 – 연한 노랑
연노랑색은 정상적인 강아지 소변 색입니다. 건강하다는 뜻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강아지 소변 색 – 투명한 색
강아지 소변 색이 너무 투명하다면 수분 섭취가 과다하다는 뜻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니 그만큼 소변 횟수도 많아지는데요.
너무 지나치게 소변을 자주 본다면 부신피질기능항진성이나 당뇨의 위험이 있으니 심하다 싶으면 병원에 방문합시다.
강아지 소변 색 – 진한 노랑색
강아지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진한 노랑색이라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 첫 소변의 색이 이렇게 진합니다. 물을 마시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요, 간혹 담낭이 안 좋은 경우 진노랑의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소변 색 – 주황색
강아지 소변 색이 노랑보다 진하고 그렇다고 붉다고 할 수 없으면, 주황색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 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으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강아지 소변 색 – 초록색
갑자기 강아지가 초록색 소변을 보면 견주로서는 기절초풍 하게 됩니다. 강아지 소변 색이 초록색인 이유는 두 가지 인데요. 첫번째는 풀을 먹었을 경우, 두번째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입니다.
풀을 먹었다면야 다행이지만 신장질환인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소변 색 – 갈색
강아지가 갈색의 소변을 본다면 몸 안 어딘가에 출혈이 발생하였다는 뜻입니다. 내출혈은 어디에 일어나도 위험하니 꼭 병원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소변 색 – 붉은색
붉은색은 혈뇨를 뜻합니다. 말 그대로 소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것으로 앞에 서술했듯 급성 양파중독, 핏줄 손상, 방광이나 요도, 신장결석 혹은 염증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 산책 후 혈뇨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강아지의 소변 색에 따른 건강상태는 사람과 비슷한 점이 많아보였습니다. 물론 사람이 풀을 먹었다고 초록색 소변을 보지는 않지만(ㅋ) 강아지니 예외로 칩시다.
강아지 산책후 혈뇨 원인으로는 양파 중독, 생식기 핏줄 손상, 요로결석, 방광염, 자궁축농증 혹은 질염,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나마 스트레스와 생식기 핏줄 손상이 회복하기 쉬운 원인에 속하네요… 어느 쪽이듯 혈뇨를 본다는 것은 강아지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정말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