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콤콤한 냄새가 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이며 사람 몸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습니다.
흔히 ‘개 비린내’ 라고 불리는 이 냄새는 산책을 다녀오면 더욱 심해집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에도 심해집니다. 왜 이런 건지, 또 개 비린내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강아지 비린내 원인
1) 피부 보호를 위한 피지 때문에
강아지 몸에서는 피부 보호를 위한 피지가 나옵니다. 이 피지는 강아지의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 주고, 윤기를 더해줍니다. 또한 외부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이 피지가 산소를 만나면 산화되면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아무리 깨끗히 씻겨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강아지 비린내가 나게 되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피지가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2) 털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때문에
강아지가 응가를 하거나 쉬를 하면서 세균이 나와 털에 뭍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털에 박테리아가 서식하게 되는데요. 이 박테리아가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3) 항문낭 냄새
강아지 항문 양 옆으로 항문낭이라는 신체 기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항문낭에서는 강아지의 페로몬 냄새가 가득 밴 기름이 나오는데요. 이 항문낭 기름은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또 페로몬 냄새를 퍼트려 영역표시 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항문낭 기름 냄새가 정말 지독합니다. 고등어 썩은 비린내라고 표현 할 정도인데요. 강아지가 산책 시 용변을 보면서 이 항문낭 기름이 같이 나와 강아지 비린내에 일조하게 됩니다.
4) 발바닥, 귀 땀냄새
강아지는 몸통에는 땀샘이 없지만 발바닥과 귀에 있습니다. 그리고 코와 입으로도 열을 배출해서 체온을 조절 합니다. 사람에게 땀냄새가 나듯 강아지도 당연히 땀냄새가 납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흘리지 않으니 모르는 것일 뿐…
왜 산책 후에, 특히 비가 오는 날 비린내가 더 심해지는가
산책 하면 강아지가 흥분하면서 몸의 열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요. 몸의 열이 높아지면 그만큼 피지 분비도 활발해집니다.
또한 산책하면서 발바닥과 귀에 땀이 많이 나고, 배변활동을 하면서 배변 냄새와 항문낭 냄새가 몸에 묻는 것입니다.
비가 오게 되면 이는 더 심해지는데요. 배변으로 인해 털에 붙어있던 박테리아들이 습기를 만나 활성화 되면서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특히 피부가 주름져 있는 강아지라거나, 큰 귀가 늘어져있는 강아지라면 피부 사이에 피지와 박테리아가 더 많이 번식해 냄새가 더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후 비린내 없애려면?
1) 목욕 혹은 부분 목욕
강아지 산책 후 바로 목욕을 시키는 것이 강아지 비린내 제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매일 산책하는데 매일 목욕을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니 산책 후 강아지 귀, 입가, 발, 배, 사타구니, 항문만 물로 닦아주는 부분 목욕을 꼭 합시다.
2) 강아지 탈취제 뿌리기
강아지 탈취제가 강아지에게 안 좋다는 말이 많은데요. 인공적인 향이니 뿌려서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너무 심하다면 얼굴쪽을 피해 몸쪽만 뿌려줍시다.
3) 구취 제거제 뿌려주기
강아지 입냄새도 산책후 비린내에 한 몫 합니다. 강아지 양치가 어렵다면 구취 제거제를 2~3회 뿌려줍시다.
4) 산책 후 주름진 피부 사이 닦아주기
피부가 많이 접혀있는 강아지라면 피부 사이를 건조하게 관리해 주어야 냄새도 안 나고 피부병도 안 걸립니다. 눈물을 많이 쏟는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른 수건으로 자극적이지 않게 살살 닦아줍시다.
5) 털을 짧게 미용하기
털을 짧게 깎아도 괜찮은 강아지라면, 장마기간에는 털을 짧게 유지합시다. 박테리아 번식지가 줄어드니 확실히 냄새가 덜 납니다.
강아지 산책후 비린내 없애는 법 정리
이렇게 강아지 비린내 원인과 없애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비린내가 나는 원인은,
- 강아지 땀냄새
- 강아지 피부 피지 냄새
- 강아지 항문낭
- 강아지 박테리아 냄새
때문입니다. 모두 강아지가 살아 숨쉬는 생명인 이상 당연하게 나는 냄새입니다. 그래도 너무 심해 줄이고 싶다면,
- 산책 후 부분 목욕
- 탈취제와 구취제거제 뿌려주기
- 털을 짧게 미용하기
-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시키기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그나마 비린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비린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