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붕 뜬다”,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몸이 휘청거린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단순한 저혈압에서부터 균형 감각의 이상, 몸의 여러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몸이 작고 마르고 차가운 편이며 저혈압인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어지럽기도 하는데요. (특히 여성) 그렇지 않은 건강한 성인 남성이 어지럽다면 뭔가 잘못 먹었거나 어딘가가 아픈 겁니다.
갑작스런 어지럼증의 원인, 뇌가 붕 뜨는 느낌이 든다면
1. 그냥 잘 먹고 쉬면 낫는 경우
없던 어지럼증이 생기면 당황스럽겠지만 다행히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1) 과로 및 수면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
아침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머리가 멍하고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몸이 휘청거립니다.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느낌이 들지만, 잠시 앉아 쉬거나 물을 마시면 괜찮아집니다.
특정 자세 변화와 관련없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집니다. 다른 증상 (마비, 언어 장애)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2) 불규칙한 식사 및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럼증
이런 분들은 보통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 식사 후 늦은 오후에 갑자기 머리가 텅 빈 듯하고 멍해지며 붕 뜨는 느낌이 납니다. 손발이 떨리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는데요, 이 때 단것을 섭취하고 조금 기다리면 괜찮아집니다.
공복 상태에서 잘 나타나며 식은땀, 불안감 등이 나타나지만 혈당을 보충하는 즉시 호전됩니다.
3)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한 어지럼증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붕 뜨고 주변이 낯설게 느껴지는 듯한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이 막히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호흡을 하거나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점차 호전됩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으로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집니다. 초조함, 과호흡, 불안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
격렬한 운동 후 물을 마시지 않았을 때,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핑 도는 느낌이 듭니다. 물을 마시고 쉬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2.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어지럼증, 뇌가 붕 뜨는 증상
반면 병원에 꼭 가야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들도 같이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자세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갑자기 어지러운 느낌, 붕 뜨는 느낌과 말이 잘 안나오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는 느낌
이런 증상은 일시적 허혈증이나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징은 머리만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아래 증상도 같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
- 토스트 냄새가 남
- 말이 어눌해짐
-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
- 갑자기 두통
- 앞이 잘 안보이는 시력저하
뇌졸중 발작은 골든타임내 치료받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야 하겠습니다.
2) 뇌가 붕 뜨는 듯 어지럽고 가슴이 조여옴
뇌가 뜨는 느낌과 함께 어지럼증, 흉통, 가슴조임, 호흡곤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심계항진) 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혈관계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실신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가봐야 합니다.
3)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손실
어지러운 느낌과 함께 삐~ 하는 이명, 귀가 멍멍하게 막히는 느낌,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청력저하가 나타난다면 메니에르 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어지럼증과 함께 고열, 구토, 뒷목 뻐근한 증상
갑자기 열이 38도 이상 오르면서 머리가 띵 하고, 구토와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뇌수막염일 수도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가봐야 합니다.
5)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심한 구토
어지러움이 계속되고, 구토를 계속한다면 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바로 병원으로 가봐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뇌가 붕 뜨는 느낌 원인 TOP 3
1. 메니에르 병
위의 증상들은 평소 건강에 아무 문제 없던 잘 먹고 잘 쉬던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난 경우입니다. 우리 몸은 지금은 괜찮다가도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갑자기 아파질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쪽은 뇌, 눈, 코, 입, 구강까지 좁은 공간에 모여있기 때문에, 머리쪽이 아프다 할지라도 코나 귀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이 조심해야 할 질병은 메니에르 병입니다. 메니에르 병은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어지럼증, 두통이 일어나는 것으로 건강한 사람도 이유 없이 걸립니다.
이 메니에르 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치료법도 고만고만 합니다. 그냥 운동하고 약 먹고 쉬는 것 밖엔 답이 없습니다.
다행히 현대사회의 경미한 질환으로 치부되어 치료만 잘 하면 문제없이 나을 수 있습니다.
2. 저혈압
오랫동안 앉아있었거나 일어설 때, 중력으로 인해 하체로 쏠려있던 혈액이 뇌로 가면서 순간 어지러워집니다. 평소 저혈압이 있던 사람이면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은 평소 수분섭취와 염분섭취가 중요합니다. 몸에 물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감소되어 저혈압을 더 악화시킵니다. 평소 물을 마시고 의도적으로 전해질 보충을 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하체근육 운동은 전신 혈액순환 강화에 도움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합시다. 하체로 쏠리는 혈액을 막아주어 뇌로 가는 혈류량을 유지하는데 도움 됩니다.
3. 스트레스, 과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업무가 과하거나 사람 상대하는 것에 지치면 늦은 오후 쯤 순간 핑 돌 때가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과는 달리 증상이 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풀어주는 시간을 꼭 가집시다. 스트레스 상황을 아주 피할 수 없으니 잘 풀어야 하겠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점
위에 언급된 세 가지 원인은 갑작스러운 뇌가 붕 뜨는 듯한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모든 어지럼증이 이와 같은 가벼운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 팔다리 마비 또는 감각 이상
- 언어 장애 (발음 어눌, 이해력 저하)
- 시력 변화 (갑자기 안 보이거나 흐릿해짐)
- 심한 메스꺼움 및 구토
- 고열 또는 목 뻣뻣함
- 가슴 통증 또는 호흡 곤란
- 실신
갑작스런 어지럼증의 원인, 뇌가 붕 뜨는 느낌 마무리
뇌가 붕 뜨는 듯한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불편한 증상입니다. 흔한 원인 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심각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