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공여자 후유증으로 후회하는 이유 5가지



간이식 공여자들이 수술 후 겪는 후유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토, 오심
  • 복부 통증
  • 어깨 통증
  • 허리 통증
  • 체력 저하
  • 소화불량, 설사
  • 먹고 싶은 음식 못 먹음

이렇게 후유증을 불사하고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간을 주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사랑으로 공여한 후 통증이나 체력저하, 혹은 수혜자의 태도 때문에 간이식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케이스인지 살펴봅시다.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후회 이유 5가지

1. 심한 수술 흉터

신체에-간-위치를-보여주는-투영도

간의 크기는 꽤나 큽니다. 상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간을 모양을 유지한 채 꺼내려면 피부를 꽤나 많이 절제해야 합니다.

절제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사진처럼 일자로 자르는 경우도 있고, 몸 오른편을 가로로 절제하는 방법도 있고, 아랫배를 길게 절제해 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중앙에-일자로-꿰맨자국
간 이식 수술

아랫배를 절제하는 건 그나마 흉터가 눈에 덜 띄게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차피 복강경으로 배 여기 저기에 구멍을 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

하여튼 수술후 생각보다 큰 흉터에 놀라는 간이식 공여자들이 많습니다.


2. 생각보다 통증이 심함

간은 잘라내도 혼자 재생이 가능한 장기입니다. 그래서 이식 수술 시 60%, 70% 이렇게 떼어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생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장기의 대부분을 떼어가는데 아프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초반에는 재채기도 못 함

수술 후 누가 몸을 안에서 밖으로 마구 때리는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됩니다. 메슥거림, 구토가 심해 약 4일 간은 중환자실에서 끙끙 앓습니다. 배 땡김, 재채기 할 때 어려움 등등… 간이식 공여자 후기로는 약 2주간 지속됩니다.


어깨 통증

수술 할 때 팔을 위로 든 자세로 수술해서 그런지 수술후 1주일 간은 어깨통증이 심합니다.


허리통증

또한 간이식 공여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후유증이 바로 허리 통증입니다. 수술 후 길면 3개월 정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는데요.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이렇습니다.

요즘은 무통주사가 잘 되어 사람마다 통증을 잘 못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입니다. 대부분은 수술 후 초반 ~ 3개월 까지는 육체적 고통에 시달립니다.


손, 발, 다리 저림

간이식 후 몇 개월간 다리저림, 발 저림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바사이며 시간이 약입니다.


3. 극심한 체력 저하, 면역력 감소

공여자가 체력 좋고 쌩쌩한 20대라면 간이식을 하더라도 회복도 빠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의사나 주변인들이 흔히 말하는 1주 고생, 3개월 후 일상생활 가능 이 정말 가능합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넘었거나, 체력이 약한 여성이라거나, 평소 잔병치례가 심하다면 간이식을 했을 때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치킨도 이제는 못 먹습니다. 먹어도 되는데 몸에서 받지를 못합니다. 정상적으로 살려면 절밥같은 저염식이 필수입니다.

  • 안색이 누래지고 푸석해짐
  • 야근하면 밤에 힘듬
  • 침대에 늘어지게 붙어있음
  • 옛날보다 피로감이 오는 지점이 달라짐
  •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이 힘듬
  • 소화불량, 설사 심해짐
  • 음식을 골고루 먹지 못함. 저지방, 저염식 필수
  • 간이식 공여 후 병간호까지 해야 한다면 더욱 몸상태가 안 좋아짐


4. 소화기능 장애

간이식 공여자는 수술 후 식이조절을 해야 합니다. 이제 나도 건강한 몸에서 환자가 되는 겁니다. 간이식 후 후유증 중 하나가 바로 오심과 구토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밥냄새만 맡아도 토하고, 새콤한 주스 같은 것만 겨우 먹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지만 그래도 많이 먹으면 체하고, 속이 더부룩하며 명치가 답답해집니다.

  • 저염식 식단 필수
  • 기름진 음식 못 먹음
  • 시리얼, 과일류 위주로 식사하게 됨

이렇게 못 먹는데도 체중은 줄어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분도 많습니다.


5. 수혜자가 관리를 소홀히 할 때 오는 스트레스

유명한 메디컬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보면 간이식 환자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중년 남성이 알코올성 간경화로 큰 딸 간을 이식받았는데, 또 술을 먹어 다시 간이 나빠져 이번엔 둘째 딸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술을 끊지 못해 이번엔 뇌사자 간을 이식받고 싶어해 의사가 거절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공여자는 고통을 참아가며 가족을 위해 간을 기증했는데, 기증받은 수혜자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걸 보면 정말 힘듭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간 이식을 받은 후 1년 정도 지나 건강이 회복되자, 다시 술을 마셔 또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줄이는 법

다른 사람과 반반공여

필요한 간의 크기를 형제나 친척과 나누는 것입니다. 70% 떼야 할 것도 나누면 30~40%만 떼면 되니 그나마 후유증이 덜 합니다.


근육 키우고 몸관리 하기

수술 후 오래 누워있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이 빠집니다. 그리고 수술 후 몸을 돌리는데도 힘이 많이 드는데요. 미리 운동으로 근육을 키워놓으면 고생을 좀 덜 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후회 정리

이렇게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과 공여 후 후회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를 구할 수 있는데 간이 문제겠습니까. 후유증도 사실 이겨낼 만 합니다. 살아계신 엄마나 아버지를 보면요.

그런데 만약 내 간을 받은 사람이 몸을 소중히 하지 않고, 술이나 안 좋은 음식을 계속 먹어 다시 건강이 나빠진다면, 그때는 정말로 간이식 해준 것을 후회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이식 후유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